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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의 대관식, 이번달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열려

[한국미래일보=이용준 기자] 이번달 6일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은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되는 대관식에서 왕관을 쓰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선포한다.


대관식은 찰스 3세 국왕 부부가 탄 마차가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왕의 행렬’로 시작으로 1000년 영국 왕실 전통은 유지하되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해 간소화된다.



대관식 첫 순서는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을 소개하며 승인(Recognition)을 요청하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를 외치며 답한다.


다음은 전통에 따라 서약(Oath), 성유 바르기(Anointing), 왕관 쓰기, 오마주(Homage·경의 표시)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주로서 신에게 약속하는 ‘서약’을 하고 나면 대주교가 대관식 의자에 앉은 국왕의 머리, 손, 가슴에 성유를 바른다. 이어 대주교가 국왕 머리에 대관식 왕관(성 에드워드 왕관)을 씌워준다.


국왕은 왕좌로 자리를 옮기고 성직자, 왕족, 귀족 등이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한다. ‘서약’ 의식에서는 다문화 사회인 현대 영국의 모습을 반영, 영국 국교회뿐 아니라 여러 종교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언급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또 대관식에 가장 먼저 입장하는 성직자 행렬에는 국교회 외에 무슬림, 힌두, 시크, 유대교에서도 동참한다.


대관식 물품을 옮기는 역할을 하는 이들의 구성도 달라진다. 70년 전에는 모두 백인이고 대부분 귀족 남성이었으나 찰스 3세 대관식에는 여성, 흑인, 사회에 기여한 이들의 이름이 많이 올랐다. 약 1시간에 걸친 대관식이 끝나면 국왕 부부는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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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1 0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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