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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미국 사전 판매, 예상치 두 배 돌파와 함께 주가 급등 - 애플, '비전프로' 사전판매 호조 - 비전프로 사용가능 앱 아이폰의 0.01% 수준
  • 기사등록 2024-01-23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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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판매 호조에 힙입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으며 앞으로도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미래일보=문주연 대학생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미국 내 사전 판매 시작 3일 만에 20만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의 2배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에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애플의 주가 상승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애플이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MS 주가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비전 프로의 판매가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만의 궈밍치 TF 증권 애널리스트는 헤드셋을 사기 위해서 초반에 수요가 몰린 것이며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단 150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이는 아이폰 전용 앱으로 등록된 180만 개의 앱과 비교하여 0.01%의 수준으로 극히 적은 편으로, 앱 개발자들과의 협업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글로벌 이용자 수가 많은 영상 ·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비전 프로에 대한 앱 개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 제품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XR 기술과 기기로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다면 비전 프로도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가상현실 진출에 대한 앱 개발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애플 비전 프로용 앱이나 맞춤형 버전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 프로 전용 앱이 아니더라도 서비스 이용 자체는 가능하다. 하지만 화면이 깨져 보이는 등 XR 기기에 맞는 정상적 이용이 어려워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비전 프로용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은 비전 프로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전 프로의 높은 가격대와 앱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수요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애플이 이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전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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