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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대통령실 ‘사퇴 요구’ 거절 - 한동훈 "사퇴 요구 거절...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의견 충돌
  • 기사등록 2024-01-22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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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한국미래일보=문주연 대학생 기자]

답변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처 : 연합뉴스]

총선을 80여일 남긴 현재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에 관련한 기사들이 잇달아 나오며 한 위원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다. 이는 사실상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현재 직무를 계속 수행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의 사퇴요구 배경에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 방식이 실질적 이유로 뽑혔다. 의혹에 대해 한 위원장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 입장과 달리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지적하며 대통령실과의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건희 리스크’가 이번 사퇴요구의 원인이라는 해석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지나친 당무 개입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김경율 비대위원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여사 관련 현안에 대응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섭섭함과 김 비대위원의 발언을 제지하지 못한 것에 불쾌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현재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따라 파장을 피할 수 없으며, 특히 대통령실이 여당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적으로 요구한 경우 직권남용 비판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며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철회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이 사퇴 요구에 대해 거절 입장으로 대응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잘해보자는 취지로 만나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충돌하면서 공천 등 향후 총선 과정을 두고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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