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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배우 지수 前 소속사 키이스트, 제작사에 14억 배상 판결 - 2021년 학폭 의혹으로 KBS '달이 뜨는 강' 중도 하차... 3년만, 손해 배상 판결 - 서울중앙지법,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 기사등록 2024-07-26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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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나보현 대학생 기자]

지난 2021년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 역을 맡으며 출연하다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던 배우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드라마 제작사인 빅토리 콘텐츠에 14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5일,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김상우 부장판사)는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가 배우 지수의 전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냈던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4억 2000만여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당시 지수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온달 역을 맡아 주연으로 출연하던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인해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이 불거져 방송 도중 하차했다.



'학폭 논란'의 배우 지수. (배우 지수 공식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지수에게 당한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고, 그중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A 씨는 "김지수는 현재 착한 척 특유의 웃음을 지으면서 TV에 나오고 있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 양아치, 폭력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학교 폭력' 파문이 거세지자 지수는 논란 이틀 만에 본인의 SNS에 의혹을 인정하며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수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는 배우 활동을 즉시 중단시켰다.


하지만 이미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총 20회 중 18회 분량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지수가 나왔던 방송은 6회까지 나간 시점이었지만 재촬영이 불가피했다. 이에 빅토리 콘텐츠는 온달 역을 배우 나인우로 교체한 후 모든 회차를 다시 촬영해 방영했고, OTT 플랫폼 재방송 서비스에도 재촬영본을 업로드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포스터.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재촬영한 주연 배우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지만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주연 교체에 따라 발생한 추가 제작비로 피해를 봤다"라며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그리고 3년 뒤인 현재, 키이스트로부터 14억을 배상받을 수 있게 되었다. 소속사도 책임이 있지만 배우 지수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지수는 배우로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지만 SNS로 대중과 다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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