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형 대학생 기자
[한국미래일보=김호형 대학생 기자]
3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 및 이용률,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한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 편의, 교육·학습, 교통 등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의 AI 서비스 경험률은 지난 3년간 빠르게 상승했다. AI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1년에 32.4%, 2022년에 42.4%, 그리고 2023년에는 50.8%를 달성했다. 조사대상자 2명 중 1명은 AI 서비스를 경험한 것이다.
특히 6~19세, 20대, 30대는 60% 이상의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응답자들이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가장 많이 경험한 분야는 '주거 편의'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경험한 응답자 중 20.8%가 '주거 편의' 분야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로봇청소기, 냉난방 및 조명 자동 조절 등이 '주거 편의' 분야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AI 서비스다.
'주거 편의'에 이어 '교통(16.6%)', '교육·학습(14.6%)', '커뮤니케이션/친교(12.9%)'에서도 높은 AI 서비스 경험률을 보였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한 경우도 전체 조사대상자 중 17.6%를 차지했다.
'생성형 AI'는 인공 지능 중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AI를 말한다. 기존에 학습만 가능했던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학습한 데이터를 재해석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스마트 인공 지능이다.
2023년 출시된 ChatGPT(챗GPT)는 대표적인 '생성형 AI'이다. GPT-3.5와 GPT-4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2024년 2월 기준 약 2억 명이 사용하는 인기 서비스다.
'GPT-3.5'와 'GPT-4'는 ChatGPT에서 제공되는 언어 모델로, 언어 모델이란 ChatGPT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문장으로 입력했을 때, 그 문장에 대해 통계학적으로 가장 적절한 답변을 출력하도록 학습된 모델이다.
40대 이하 세대는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19세는 22.8%, 20대는 33.7%, 30대는 28.2%, 40대는 20.1%의 경험률을 보여주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목적에 대해서도 중복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단순 정보 검색'이 7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문서 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 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이 그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로 AI 기술은 이미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되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하며, “AI 기술이 국가 경제·사회에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