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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무료 이모티콘... 강제성 수신동의에 "항의 폭주" - 카카오가 최근 미니 무료 이모티콘 3종을 출시했다. - 이모티콘 다운로드 과정에서 강제 수신동의가 발견되며 논란이 일었다. - 카카오 측은 운영상 실수라며 해당 안내 문구를 삭제했다.
  • 기사등록 2024-03-27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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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출시된 미니 무료 이모티콘이 '강제성 수신동의'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미래일보=홍채은 대학생 기자]


사진=카카오


무료로 출시된 카카오의 ‘미니 이모티콘’이 뜻하지 않은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카카오는 ‘미니 이모티콘 누구나 3종 무료!’라는 광고 문구를 앞세워 새로운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미니 문방구’ 등 3종의 이모티콘은 대화창 글과 같은 사이즈로 다양한 활용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이모티콘을 무료로 다운받는 과정에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광고와 마케팅 정보를 카카오톡 인증 전화번호를 통해 문자 메시지로 받는다'는 문구가 발견돼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채널 구독에 동의할 시 카카오 채널 뿐 아니라 개인 전화번호로도 광고 문자 수신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킨 건 번거로운 철회 절차다. 해당 안내에는 ‘만약 사용자가 앞으로 카카오가 제공하는 이모티콘 및 이모티콘 플러스 관련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지 않을 경우, 카카오 고객센터로 문의하여 본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 ‘해당 동의 이력은 유저가 동의 철회 시까지 보관된다’라는 문구 또한 게재되어 있다. 즉, 광고 문자 수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이모티콘 채널 삭제를 넘어 고객센터를 거쳐야만 한다. 이를 본 일부 이용자들은 ‘공짜인 척해놓고 조건이 내포되어 있다’ ‘이래서 업데이트가 아니라 다운로드로 출시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항의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는 해당 내용을 지우며 수습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광고·마케팅을 위한 문자 메시지 수신에 관한 내용은 운영상 실수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며 “확인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 이모티콘 채널 차단만으로도 광고 문자를 차단할 수 있다.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해명했다. 카카오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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