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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제항공, 26년 만에 다시 한국 땅 밟는다 - 5월 7일 인천-취리히 노선 취항, 주 3회 왕복 운항 예정 - 98년 2월 김포-취리히 노선 운항 중단 후 26년 만에 한국 재취항 - 인천-취리히 노선 이용객들 편의성 높아질 것으로 기대
  • 기사등록 2024-03-25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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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플래그 캐리어 '스위스 국제항공'이 올해 5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여 스위스-한국 직항 노선 운항을 26년 만에 재개한다.

[한국미래일보=김호형 대학생 기자]


스위스 국제항공, 'flyswiss' 인스타그램 제공


스위스 국제항공에 따르면, 다가오는 5월 7일부터 인천-취리히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스위스 국제항공은 스위스의 국적기이자 스위스를 대표하는 국책 항공사로 1931년부터 2002년까지 운영되다 도산한 스위스의 구 플래그 캐리어 스위스에어(swissair)를 이어받아 2002년 3월 31일 설립되었다. 현재 5대륙 69개 도시에 취항 중이며 한국이 있는 동아시아 지역은 중화인민공화국(상하이), 홍콩, 일본(도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스위스 노선은 지금까지 대한항공 단독으로 인천-취리히 노선을 계절편으로 운영했지만, 스위스 국제항공이 이번에 인천공항 취항을 확정하며 한국에서 스위스로 가려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어(1931~2002, 왼쪽)와 스위스 국제항공(2002~ ,오른쪽)


사실 스위스 항공사가 한국 공항에 취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위스 국제항공의 전신 스위스에어가 1986년 3월 다른 나라 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최초 취항했으며, 90년대 중반부터는 직항으로 김포-취리히 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97년 발생한 외환 위기로 국내 경기가 위축되자 스위스에어는 결국 1998년 2월에 운항을 중단하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단항 이후 스위스에어는 얼마 안 가 파산했고, 새로운 플래그 캐리어로 등장한 스위스 국제항공이 2018년부터 한국 재취항을 적극 검토해 왔다.


그 결과, 작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서 인천공항 슬롯 배정 협의가 이뤄지며 스위스 국제항공은 올해 스위스 국적기로서 26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된다.


스위스 국제항공 홈페이지 제공


취항 후 스위스 국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며 한국-스위스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스위스 국제항공에 따르면, 왕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월‧수‧토요일 오전 9시 55분(한국 시각) 출발해 오후 4시 50분(스위스 시각)에 취리히에 도착하며, 복편은 취리히 공항에서 ‧금‧일요일 오후 1시 40분(스위스 시각)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25분(한국 시각) 인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약 13시간 55분, 취리히에서 출발할 경우 11시간 45분 소요된다. 에어버스의 A340-300기종을 투입하며 한 번 운항하는데 최대 215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현재 스위스 국제항공 한국 노선의 항공편 예약은 가능하며 모기업인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에서 예약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 내 각 여행사와 플랫폼도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항공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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