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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연애가 죄?...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열애설에 논란 일자 사과문 게시 - 2월 27일 열애설 발표 후 일부 팬들 카리나 비난, 트럭 시위까지 진행... - "응원해 준 팬들을 실망시켜서 죄송", 발표 8일 만에 사과문 게시... - 카리나 사과문에 외신도 주목, 아이돌 압박하는 잘못된 팬 문화 지적...
  • 기사등록 2024-03-08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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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연애 사실이 알려진 뒤 8일 만에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한국미래일보=김호형 대학생 기자]

3월 6일 카리나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카리나 사과문 [사진= 카리나 인스타그램]


사과문은 "저(카리나)를 응원해 준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고, 속상해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쓴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항상 응원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유명 아이돌 멤버 카리나가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린 이유는 배우 이재욱과 연애 중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카리나와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재욱은 카리나(2000년생)보다 두 살 연상인 98년생으로, 2018년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고, '2019년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2020년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인기 배우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명품브랜드 컬렉션에 참석했을 때, 서로 첫눈에 반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카리나를 비난하는 댓글 [사진= 엑스 캡처]

 

소속사는 이들의 연애를 두고 "사생활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달라"고 말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카리나를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열애 사실 발표 후 이틀간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유지민(카리나 본명)은 봐라'가 상위권을 점령했고, 엑스 내에서는 카리나를 질책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팬들에 대한 사과'와 '이재욱과의 결별'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아이돌은 연애할 수 없다. 이건 업계 규칙이다", "당신은 자신의 팬들을 배신했다" 등 두 사람의 연애를 비난하는 여론이 지속되자 카리나는 결국 열애 사실을 인정한 지 8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카리나가 사과문을 게시한 후, 잘못된 팬심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사진= 카리나 인스타그램(왼쪽), BBC 홈페이지(오른쪽)]


카리나가 사과문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에 14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연애는 범죄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당신을 지지한다."며 대부분 카리나를 옹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대중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녀 또한 자신의 삶을 살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사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외신 또한 카리나가 연애 문제로 팬들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6일(현지 시간), 사이트에 사과문 관련 기사를 실으며 열애 중인 아이돌을 비난하는 K팝의 잘못된 팬 문화를 문제 삼았고, 카리나의 이번 사과는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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