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원 대학생 기자
[한국미래일보=문영원 대학생 기자]
지난 29일 애플은 M3 칩으로 구동되는 MacBook Pro 및 iMac 모델을 위해 셀프서비스 수리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 4월부터 제공된 애플의 ‘셀프 서비스’는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매장 및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AASP)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매뉴얼, 정품 부품 및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달 초부터 미국 고객에게 M3 칩으로 구동되는 MacBook Pro 및 iMac에서 셀프서비스 수리를 위한 Apple 진단을 제공한다.
더불어 애플은 모든 Mac 모델의 시스템 설정 프로세스를 업데이트해 수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을 높일 것이라 설명했다.
업데이트 프로세스는 다음 달 초부터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셀프서비스 수리가 지원되는 33개의 국가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서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한국에선 이용 불가이다.
‘셀프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시킨 ‘수리할 권리’는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스스로 수리하고 개조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수리할 권리를 중심으로 2020년 3월 유럽연합(EU)은 소비자가 전자기기 부품을 사설 업체에서도 살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2021년 7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자제품 수리 제한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한국의 환경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제품군 및 부품 종류와 같은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