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삼성 전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 디자인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뜨겁게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월 26일MWC 2024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 제 3전시관에 5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 링을 포함해 ’갤럭시 AI(인공지능)‘를 통한 새로운 경험과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것은 갤럭시 링이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달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티저 영상으로 40일 전 공개한 제품으로 실물 디자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갤럭시 링에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수면·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품은 블랙·골드·실버 등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대해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며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물 공개와 함께 수면, 심장박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와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기능을 소개했는데 각각 사용자가 기상했을 때 심장박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이털리티 스코어가 맞는지 평가하는 기능과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기능이다. 여기에 인지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심박수 측정할 때 상한선을 미리 설정하고 거기서 벗어나면 알람이 울리는 기능도 있다. 박 상무는 “이외 여러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림 출처 = 대학생 기자 한가람

박한수 삼성 상무는 덧붙히길 “최근 헬스케어 업계는 파편화된 헬스 데이터의 효율적 통합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연결하는 거대한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 헬스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파트너 기업의 설루션을 사용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갤럭시링이 헬스 데이터 통합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힌것이다.

이런 관심 속 애플링을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는데 애플링 또한 아직 출시전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냐, 기능이나 가격 면에서는 아직 우열을 가리기 힘든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의하면 갤럭시링의 경우 소재가 세라믹리가를 사용하므로 라믹 특성상 피부에 닿았을 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애플링은 티타늄을 사용하는데 가공하기 어려운 소재이기 때문에 갤럭시링보다 가격이 700달러정도 높을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스마트링으로 생체인증을 할 수 있는 보안 특허가 같이 출시되어 스마트폰 없이 애플링만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출시에 앞서 소비자들의 질문 중 “혹시 내 손가락 사이즈에 안 맞으면 어떡하죠?”, "배터리 효율은 얼마정도 되나요?" 와 같은 반응이 있었는데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는 MWC 기자간담회에서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자기 손가락에 맞게 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긍정의 반응을 보인것으로 보아 ‘맞춤형 주문 제작’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 수명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부담없이 장시간 착용 가능하고 최장 9일까지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배터리 효율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갤럭시링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7월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차기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미래일보=한가람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