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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호주 리튬정광 8.5만t 확보, k배터리 소재 탈중국 비율 늘어나 - 전기차 27만대 배터리 생산분량
  • 기사등록 2024-02-16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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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엔솔) 국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호주 리튬 생산업체 웨스CEF와 1년간 리튬 정광(精鑛) 8만5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이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현재 배터리 원재료 상당수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 중국 배터리 회사들과 경쟁에서도 이겨야하는 이중고에 처함이 분명함에도 이를 줄이기 위한 총격전에 나선것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수산화 리튬 1만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27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SK온 역시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밖에서 원료를 찾는 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서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경우 올해부터, 흑연 리튬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은 내년부터 사실상 중국발 공급망에 대한 전기차세액공제가 차단된다. 이에 1년 이내에 미국이나 호주 등 각지에서 중국 원료 대체제를 찾고있는것이다. 이에 대해 LG엔솔은 "우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려가고 있다. 호주에서 생산한 리튬 광물도 미국 IRA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앞서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과 수산화·탄산리튬 10만t, 호주 기업 라이온타운과 리튬정광 70만t도 확보한 바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덧붙혀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산업 배터리산업에서 '미국의 중국 추방 의지'는 확고해보인다. 문제는 반도체와 달리 단기간에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제외할 수 가없는데 흑연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과의 불편한 배터리 동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래일보=한가람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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