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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복' 카테고리 설정...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서 '중국 한복' 카테고리 확인돼 - 서경덕 교수 시정 요구...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 기사등록 2024-02-06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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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내‘중국 한복' 카테고리가 발견돼 논란이다.

[한국미래일보=홍채은 대학생 기자]


[출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플랫폼 내 ‘중국 한복’ 카테고리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 목록에선 중국 전통 의복 ‘한푸(漢服)’가 소개되고 있었다. 앞서 중국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의 동북공정에 이은 문화공정이 또 한 번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한푸 판매 사실을 전하며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이 같은 행위가 중국 주장에 대한 동조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출처=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이 한국 문화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문화공정’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 문제 또한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김치를 영어와 한국어로 검색했을 시 파오차이(중국식 야채 절임)를 담는 유리 항아리를 소개해 비난받기도 했다. 특히 테무에서는 몇몇 업체가 ‘중국 전통 김치 항아리’라는 소개를 덧붙여 논란을 확장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 된다는 점에서 더욱 큰 개선점이 요구된다. 특히 한국인 소비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인의 정서 이해와 문화 존중은 필수적이다. 세계 각지의 고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확산할 우려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서 교수는 본 논란에 대해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하며 알리와 테무의 빠른 시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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