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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B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이번 절기(2023~2024)에는 3가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일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5절기 동안의 인플루엔자 검출률을 살펴보면, 2023 ~ 2024절기에서는 29.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 2022 ~ 2023절기(11.3%), 2019 ~ 2020절기(17.6%)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질병청은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K-RISS)를 통해 총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하고 지역사회의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과 백신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A형 (H1N1)pdm09, H3N2와 B형 Victoria 등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A형에 감염된 경우에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 3종에 대해 백신과 유전형이 매우 유사하고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치료제 내성 유전자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제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 적시 처방이 이뤄질 경우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로 인한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접종 대상군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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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06 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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