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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개시 - 품귀현상과 동시에 불편함도 제기돼
  • 기사등록 2024-02-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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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월 6만원 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일각에선 불편함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박희원 대학생 기자]


▲'기후동행카드'의 실물 카드 모습 (=서울시 제공)


지난 1월 23일, 서울시는 고물가 속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장려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판매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26만 장 가까이 판매되며 현재는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해당 카드는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시범운행 후 29일 출근길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이 개시됐으며 서울시는 이용 첫날 버스와 지하철의 이용 건수가 총 2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6만 5000원 권과 6만 2000원 권으로 나뉘며 ▲서울 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올빼미버스)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에 사용할 수 있다. 


출퇴근길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초반 큰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일각에서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존재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출시한 카드이기 때문에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서울 지역 내 지하철에 승차했더라도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 시 태그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어 역무원을 호출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경기권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고 사용 지역 확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사용 범위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고 현재 매주 인천, 김포, 군포 등 각 지자체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또한, 현금으로만 충전 가능한 것에 대한 불편함도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드는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고 시민들은 “카드 사용이 더 상용화된 요즘에 현금 충전은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불편함이 다수 접수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해결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아 4월 중으로 신용카드를 활용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한 후 모바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와 실물 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한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해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또한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기 때문에 다인승 탑승 시 결제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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