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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뉴햄프서 경선, 트럼프 승리 - 2연승으로 대세론 굳힌 트럼프 - 민주당은 바이든... 헤일리는 선전
  • 기사등록 2024-01-25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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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승리하였다.

[한국미래일보=이유나 대학생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이후 호텔에서 열린 축하행사 연설, 사진: 중앙일보]

 

2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를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축하 행사가 열린 한 호텔의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77%의 개표율을 보인 24일 오전 0분 30분 기준 54.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43.5%)를 11.1%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15일 첫 경선을 치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2연속 대승이다. 


이로써 2020년 대선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매치가 사실상 굳어졌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의 첫 경선지로 자리잡은 1976년 이래 공화당 경선에서 맨 처음과 두 번째 경선에서 연속 승리한 후보는 모두 최종 대선 후보에 지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선 레이스는) 거의 다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 축하 행사장에서 "우리가 지지를 받는 이유는 그들(조 바이든 행정부)이 하는 일이 너무 나쁘고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요인은 견고한 지지층의 결집, 그리고 불안정한 이민자에 일자리와 부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절망감에 빠진 '프레카라이트'(불안한 고용 상황에 노동자 계급을 일컫는 말)의 불안, 분노 심리를 자극한 선거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무당파 성향에 고소득, 고학력 중심의 헤일리 지지층보다 트럼프의 열성 지지층이 더욱 강한 세 결집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무당층 저변에 깔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트럼프가 가진 중도 확장성의 한계 역시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공화당이 지지하는 '여성 낙태 금지' 이슈가 약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CNN 출구조사 결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낙태 금지'에 반대하는 유권자의 67%는 헤일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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