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주적된 대한민국, 다시 갈라지는 한반도 - 새해부터 계속되는 도발 - 남한 적대국으로 단정한 김정은 - 남북 관계 악화 불가피
  • 기사등록 2024-01-22 16:00:02
기사수정
북한이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남북 관계가 다시 악화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호형 대학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북한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면서 전쟁을 바라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이 북한의 주권을 위협하려 한다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한 영토를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월 15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 SBS 뉴스]

김 국무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최대의 적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병존하고 있는 환경과 미국의 주도로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어 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고찰해 볼 때, 물리적 충돌에 의한 확전으로 전쟁이 발발할 위험은 위험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와 더불어 김 국무위원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대남정책도 다시 재정립하라고 지시했다. 할아버지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 3대 원칙(자주·평화·민족대단결) 표현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아버지 김정일이 세운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꼴불견'이라 지칭하며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평화통일', '우리 민족끼리', '8천만 겨레' 등 통일 관련 표현도 금지했다. 심지어 북한 개성과 남한을 잇는 경의선 철도의 북한 측 구간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놓으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북한은 대한민국을 북한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남북 관계를 단절한 데 이어, 남한으로의 무력도발도 지속하고 있다. 


1월 14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 조선중앙통신]

새해가 된 지 일주일도 안 된 5일. 북한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해상으로 200여 발의 포사격을 실시했다. 다만,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4일 14시 55분에는 평양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8일에는 북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수중핵무기 '해일-5-23'을 동해상에서 시험발사 하였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고,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북한에게 강하게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지난 2018년 남북 간 적대행위 전면 중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 강구를 내용으로 남한과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전면 폐기한 데 이어 남북 협력에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남북 관계는 장기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TAG
1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1-22 16:00: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