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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일본 지진에 위로 메시지... 이례적인 국제 외교 행보 - 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각하' 호칭 사용 - 일본 정부 "김정은 지진 위문 전문 감사"
  • 기사등록 2024-01-08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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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북한과 일본간의 역사적인 긴장과 냉랭한 관계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외교적인 행보이다.

[한국미래일보=이유나 대학생 기자]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피해 지역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메세지는 북한과 일본이 정식 외교를 맺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적으로 북한과 일본은 여러 외교적, 정치적 이슈로 인해 긴장된 관계를 지속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직접 일본 총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정보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포함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일본 총리 앞으로 지진 등과 관련해 위문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근에 예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자연재해와 관련해 일본 총리에게 전보를 보낸 것은 물론 기시다 총리에게 전보를 보내는 것도 모두 처음이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각국으로부터 위문 메시지를 받았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동북아 지역의 외교 정세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이번 행동이 북한과 일본은 물론, 동북아 지역 전체의 외교 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양국은 이를 위해 비밀 접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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