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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인간 일자리 위협하나 -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의 출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 기사등록 2023-12-25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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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이르면 5년 안에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이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미래일보=최범기 대학생 기자] 

 세계적인 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이르면 5년 안에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이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힌턴 교수는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스스로를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다는 결론에 다다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제프리 힌턴 교수 (출처_토론토대)

 

 힌턴 교수는 “인간의 뇌에는 수조 개의 신경세포가 있지만, 최신 인공지능은 인간의 수천 배에 달하는 지식 처리기관을 갖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이르면 5년, 늦어도 20년 안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인간을 지배하는 ‘슈퍼 인텔리전스’가 아니더라도, 사무직 같은 중산층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힌턴 교수는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악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지금 당장도 인공지능의 딥페이크(가짜 이미지 등의 합성) 기술이 주요 선거 등에서 악용되면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3월 21일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이미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생성형 AI로 합성된 트럼프 체포 장면 (출처_트위터)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사례 이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 예술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A씨 (32)는 “전에는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예술계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는데, 실제로는 예술계부터 야금야금 잡아 먹히고 있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지난 5월에도 국내 웹툰 사이트에 생성형 AI를 이용한 작화를 사용한 작품이 올라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제프리 힌턴 교수는 영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과학자이자 인지 심리학자로, 1986년에 다층 퍼셉트론과 (오차)역전파 알고리즘을 증명했으며, 2006년에는 심층전뢰 신경망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딥러닝을 인공신경망 방법론의 대세로 굳힌 인공지능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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