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MBTI가 언제부터 이렇게 핫이슈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MBTI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많은 매체에서도 MBTI를 활용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만큼 여전히 MBTI에 대한 관심이 대중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MBTI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MBTI가 적절한 도구이다 라면서 모든 사람을 MBTI로 보는 사람들'과 'MBTI를 비과학적이고 그것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이 옳은 사람들일까?

이에 대해 필자는 한가지 비유를 들고 싶다.

그것은 바로 '수학 공식'이다.

우리는 수학을 배울 때 여러가지 공식에 대해 배운다.

이러한 공식은 많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매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해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공식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 자체를 보는 것에 어려움을 주고, 문제를 공식 틀에 맞춰 보게 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 장단점은 거의 정확히 MBTI의 장단점과 일치한다.

MBTI는 분명히 우리들에게 사람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동시에 사람 그 자체를 보는 것에는 한계를 준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MBTI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수학 공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과 같다.

수학 공식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공식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것처럼 MBTI도 여러가지 성격을 파악하는 공식 중 하나일 뿐이고,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히 활용될 때에는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상에는 100%라는 것은 거의 없다. 적절한 효율성과 적절한 정확성, 그리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