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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겨냥해 치솟는 물가…“이런 게 메리 크리스마스?” - 성탄절을 앞두고 외식, 숙박료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 기사등록 2023-12-11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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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2주 앞두고 외식, 숙박료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시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최범기 대학생 기자] 

 성탄절을 2주 앞두고 외식, 숙박료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시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성탄절 및 연말에 수요가 많은 외식, 숙박, 케이크, 공연 등의 물가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시민들 사이에서 ‘성탄절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외식 물가는 약 4.8% 올랐고 그 중 피자(12.3%)와 햄버거(6.8%)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호텔 숙박료는 약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빵은 5.5% 올랐으며 연말에 수요가 많은 케이크는 8.3% 올랐다. 이 밖에도 공연 관람료(6.3%), 초콜릿(14.9%), 사탕(10.5%), 양주(5.1%) 등의 물가가 큰 폭으로 인상됐다.


 특히 숙박료는 성탄절 기간(24~25일) 이틀 동안 5배 가까이 비싸게 책정됐다. 숙박 예약 서비스 앱 3곳에 등록된 서울 소재 숙박업체를 조사한 결과 성탄절 기간 숙박료는 주중 숙박료의 최대 7.2배, 평균 4.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주중보다 비쌌던 주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출처_SNS갈무리

 

 서울에 사는 직장인 A(33)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려 했으나 너무 비싸서 그냥 집에서 먹기로 했다”며 “바빠서 (크리스마스를) 안 챙긴 적은 있어도 이렇게 강제로 못 챙긴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B(25)씨도 “이번 크리스마스에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었는데,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마음을 접었다”며 “그 비싼 가격에도 예약이 이미 꽉 차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에 추석, 11월에 김장 물가 대책을 내놓으며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물가는 정부의 수급 조절이 어려운 제품이나 서비스 중심’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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