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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이번 달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이슈는 샘 알트만(전 오픈AI CEO)의 해임 및 복귀 사건입니다. 이번 해고는 본인에게 미리 통보되지 않은 이사회의 결정으로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샘 알트만은 오픈AI를 비영리재단으로 설립하고 운영하여 대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연구와 사업을 꿈꾸었습니다.



ChatGPT로 크게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기업의 투자를 받았고 그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49% 지분을 보유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사실상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사회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로 선택한 전략은 샘 알트만을 MS의 AI팀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습니다.


남아 있는 오픈AI의 직원 700여명 중 600여명 가까이 샘 알트만을 지지하며, 이사회 구성원은 자진 해임하고 샘 알트만을 복직시키라는 성명을 촉구했습니다.


오픈AI는 새로운 임시 CEO 미라 무라티(전 오픈AI 최고기술 책임자)를 내세웠지만, 큰 존재감이 없는 모양으로 새로운 CEO를 모색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AI계의 천채, ChatGPT의 아버지를 영입해버린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한 승자가 되었습니다.


샘 알트만은 이사회로부터 해임된지 5일 만에 다시 오픈AI의 CEO로 복귀하였습니다. 이번 복귀로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회를 부분적으로 재구성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 해임 사건과 묘하게 다르면서 유사합니다.


당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고집스러운 모습으로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애플 이사회로부터 해임을 당했습니다.


샘 알트만도 오픈AI의 창업자이지만 상업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 이사회로부터 해임을 당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결국 복귀하여 아이폰이라는 성공 신화를 이룩했지만, 이번 오픈AI는 샘 알트만의 복귀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MS의 경우 오픈AI가 비영리기구의 지배를 받고 출발이 AI의 영향력을 지양하는 관점을 가져 상업적 활용이 어려운 모양이었습니다.


과연 이번 사건을 통해 알트만의 AI에 대한 개발론적 입장이 MS와 협력이 더 강해진 오픈AI가 재탄생될지 귀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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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29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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