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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킬러문항 없애겠다." 그럼에도, "국어, 수학 모두 어려웠다." - 국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 평가 - 수학,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 평가 - 첫 기조 변화, "긍정적이다" 볼 수 있나.
  • 기사등록 2023-11-22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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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제의 느낌이 전면적으로 바뀌었다.

[한국미래일보=주세민 대학생 기자]

출처 - 연합뉴스

2023년의 수능이 모두 끝났다. 지금은 학생들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쉬는 시간이지만, 전문가들에게는 수능을 분석하는 시간이다. 


올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상당수 유입되어 성적 분포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2019년도 수능을 되돌아 본다면, 국어의 표준점수가 150점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했고, 수많은 학생들과 N수생들을 눈물 흘리게 했던 시험이었다. 그 당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가 구별되지 않았던 당시, 화법과 작문 파트에 비문학이 섞여서 도출되면서 난이도적으로 큰 비난을 샀었던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정권이 바뀐 뒤로 사교육계 감사를 진행하면서 문제의 기류가 바뀌었다. 특히 "킬러문제를 없애겠다."고 말한 것이 이번 해가 처음이었고 이번 해 수능이 처음으로 적용된 수능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별력은 높은 시험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어영역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으로 변별력이 강화된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고 EBS 현장교사단은 평가했다. 정교한 선지를 통해 보다 매력적인 오답을 이끌어 내고자 한 듯하다. 


변화한 점을 꼽아 본다면 이전의 수능들은 글 자체를 접근하기가 어렵게끔 만들어 놓았다면, 이번의 수능은 글 자체는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나, 굉장히 정교하고 꼼꼼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이 인상저깅었다. 


수학의 경우에는 킬러문항을 배제시켜 만점자가 증가한 부분은 있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EBS가 분석했다. 풀어 보았을 때 풀이 과정 자체가 굉장히 많이 축소되었다는 점이 학생들에게 부담이 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번 수능은 정말 말 그대로 "기본 원칙에 충실할 수 있었던 시험"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 상기에 언급했었던 2019학년도 국어시험은 오죽하면 "평가원 문제가 의미가 없으니 사설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할 것 같다." 라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수능에서는 꽤 많은 변화를 준 것 같다. 


이번 수능처럼만 계속해서 출제가 되어 준다면 학생들에게 이전처럼 어마무시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번 년도에, 그것도 수능이 많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의 과정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분명히 혼동이 많았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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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22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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