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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레트로 열풍...MZ 세대가 빠진 피처폰
  • 기사등록 2023-10-13 15:00:01
  • 기사수정 2023-10-13 1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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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한소희 인스타그램


[한국미래일보=김채원 대학생 기자] 

  젊은 층 사이에서 계속 이어지던 레트로 열풍이 이번에는 ‘피처폰’으로 옮겨갔다. 피처폰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 사용했던 휴대전화로, 인터넷 연결 기능 없이 전화와 문자 등 최소한의 기능만 보유한 휴대전화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주로 고령층만 사용하게 되어 일명 ‘효도폰’으로도 불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젊은 층에서 패션을 위해 다시 찾는 힙한 아이템이 되었다.


  MZ 세대 사이에서 Y2K 감성이 유행하면서 스마트폰의 고화질보다는 오히려 피처폰의 저화질에 매력을 느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최근 SNS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일부러 저화질로 편집한 콘텐츠나, 피처폰과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이 다시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는 ‘디토(ditto)’ 뮤직비디오에서 피처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었다. 또한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실제로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직접 피처폰을 스티커와 액세서리 등으로 꾸민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인기를 끌었는데 “앱이 다 구동되기는 하지만 느려서 핸드폰을 잘 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피처폰 사용이 늘어난 것에는 레트로 열풍의 이유도 있지만 디지털 디톡스 실천으로 피처폰이 재조명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디지털 디톡스란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해 피로감을 느껴 잠시 디지털 기기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피처폰은 중고 거래 앱 번개 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더폰과 피처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77% 늘었다. 또한 피처폰 모형을 사거나 폰꾸(휴대전화 꾸미기)를 하는 것도 유행하면서 관련 소비도 굉장히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옛날 휴대전화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안테나 케이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고, 키링은 100%(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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