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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가 대체 뭐길래.. 21대 마지막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연? - 21대 마지막 국정감사에 왕가탕후루 대표 증인으로 설 예정 - ‘고열량·저 영양 식품 섭취 증가로 인한 청소년의 건강권 문제’ 질의할 것 - 탕후루의 인기, 매장수로 따져본다면?
  • 기사등록 2023-10-11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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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서서현 대학생 기자] 21대 마지막 국정감사에 요즘 유행하는 간식, 탕후루가 떴다.


보건복지 위원회는 오는 12일 국정감사에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 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를 ‘이색’증인으로 불러 청소년의 건강권 문제를 질의한다.


국정감사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위원회에 관련서류 제출 요구,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요구, 검증, 청문회 개최 등의 권한이 부여돼 있으며 누구든지 이에 협조해야 한다.


그렇다면 “탕후루”가 무엇이길래 5년 전 백종원이 출석했던 것처럼 21대 국감에 나타나게 된 것일까? 탕후루란 중국의 과일 사탕으로 국내에서는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꽂아 설탕을 녹인 시럽을 발라 굳혀 만드는데, 특히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과도한 설탕 섭취로 인해 청소년들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 위원회는 김소향 대표에게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 증가로 인한 청소년의 건강권 문제’를 따져 묻겠다고 계획이다. 


탕후루의 인기, 어느 정도일까? 지표로 확인해 보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표 프랜차이즈 달콤 왕가탕후루의 매장 수는 △2020년 16개 △2021년 11개 △2022년 43개에서 현재 약 420개로 지난해 대비 약 10배 늘어났다. 탕후루 상표 특허 출원도 지난 7~8월에만 100개 이상 등록되는 등 올해 199개로 급증했다.


그렇다면 탕후루가 실제로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당뇨 환자 수는 4만 2657명으로 2018년(2만 8888명) 대비 47.4% 늘어난 수치다. 다음으로는 60대(31.1%), 10대(26.6%), 30대(19%) 순으로 증가했다.


서 의원은 “당뇨 등 만성질환은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어 우려스럽다”라며 “탕후루 열풍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먹방’ 등이 젊은 층 사이 유행하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탕후루는 올해, 2023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관계자는 “탕후루가 유행하기 이전부터 과당 음료, 과당 간식 등이 많이 보급된 상태였기 때문에 꼭 탕후루만이 청년층의 당뇨를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당 섭취가 지속되다 보면 성인이 되어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라며 “또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활동 증가로 생기는 불균형한 식습관 등 여러 환경적인 요소가 당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3년 마지막 21대 국정감사의 일정은 10월 10일부터 27까지 실시된다. 자세한 일정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 국정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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