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화 홍보, 이제 유튜브 예능이 답인가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 30일 - 1947 보스톤
  • 기사등록 2023-10-04 15:00:01
기사수정

[한국미래일보=김채원 대학생 기자] 길었던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국내 영화가 개봉하며 치열한 흥행 경쟁을 펼쳤다. 지난 9월 27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1947 보스톤>이 개봉했으며 지난 10월 3일에는 <30일>이 개봉했다. 이외에도 2편의 국내 영화가 개봉하면서 그만큼 매체에서의 영화 홍보 경쟁도 치열했다.

  먼저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택한 콘텐츠를 살펴보자. 앞서 강동원은 무려 20년만에 tvN 예능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다양한 일화를 공개하며 영화 홍보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이솜과 이동휘가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했고 이동휘 단독으로 유재석 진행의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 이솜 단독으로 조현아 진행의 유튜브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이 유튜브 피식대학에 출연하며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재미를 선보였다.


   다음으로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이 택한 홍보 콘텐츠는 다음과 같다. TV 예능으로는 강하늘과 정소민이 SBS ‘런닝맨’에 동시 출연했다. 이후 강하늘이 유튜브 예능 ‘핑계고’, ‘채널 십오야’에 출연했으며 강하늘과 정소민이 ‘동네스타K3’, ‘VOGUEMEETS’에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 매체를 통한 홍보가 현저히 적었다. 임시완이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각각 유튜브 콘텐츠 4편 가량에 출연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30일>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홍보의 격차 때문일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30일>과 누적 관객수 15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는 달리 <1947 보스톤>은 아직 누적 관객수 7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공개 및 영화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 콘텐츠에 배우들이 출연하여 홍보하는 방향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 연예인이 방송 채널에 출연해 출연료를 받던 방식과 달리 오히려 영화 제작사 측에서 홍보 비용을 내고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려는 이유는 기존에 이미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 기본 100만 조회수 안팎은 확보가 되는 경향이 있어, 단 한번의 출연으로도 타 매체보다 더 많은 홍보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유튜브 예능이 아닌 화보 촬영을 하더라도 해당 브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기도 한다. 단순 비하인드 공개를 넘어 화보 촬영 영상에도 새로운 인터뷰, 게임 등 콘텐츠를 담아 촬영하면서 영화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출연한 콘텐츠 간에도 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유튜브가 기존 TV 채널의 큰 역할이라고 여겨지던 드라마/영화 홍보 콘텐츠까지 가져가면서 문화산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후 드라마/영화 마케팅에서의 주안점은 넘쳐나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 속에서 어떻게 또 다른 방향으로 유튜브를 활용할 수 있을지 그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될 것이다.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10-04 15:00:0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