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지 대학생 기자
[한국미래일보=양민지 대학생 기자] 10월의 첫날인 어제(1일), 우유의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흰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나100%우유(1L)’의 대형 할인점 출고가를 기준으로 기존보다 3% 인상되어 ‘나100%우유’는 2900원대에 판매된다.
매일유업은 우유 제품은 4~6%, 가공유 제품은 5~6%,발효유와 치즈 제품은 6~7% 올린다. 남양유업도 ‘맛있는우유GT(900ml)’를 4.6% 인상, 다른 유제품도 평균 7% 올린다.
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굿모닝우유(900ml)와 바나나맛우유(240ml) 가격을 각 5.9% 인상한다.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 이유로는 낙농진흥회가 이달부터 원유의 기본 가격을 L당 88원으로 올려 기존보다 8.8% 인상시켰기 때문인데, 우윳값의 상승으로 인해 아이스크림, 빵 등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유 및 유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유(milk)와 물가가 지속적으로 치솟는 현상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flation)의 합성어인 ‘밀크플레이션’ 촉발이 우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8월보다 5.7% 상승했으며,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는 작년 8월보다 4.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8월보다 6.8%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8월보다 14.9% 상승했다.
우윳값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대중교통 요금, 기름값도 줄줄이 오르면서 추석 연휴 이후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치솟아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