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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 폭행남’ 가스라이팅 및 신체적 정신적 폭행 - MBC 실화탐사대 방영 - 보복에 대란 가능성 제기
  • 기사등록 2023-09-19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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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김현아 대학생 기자]

 

MBC의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 10일 오후, 바리깡 폭행남에 대한 내용을 방영했다. 

 

지난달 11일, 피해자 A씨의 부모는 A씨로부터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를 받았다. 피해자를 구하려 달려가던 엄마는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A씨는 경찰과 구조대원에게 긴급 구조되었다. 구조된 A씨의 몸은 멍으로 뒤덮여있었고, 머리는 바리깡으로 밀려있었다. 피해자는 가해자로 자신의 남자친구를 지목했다. 4박 5일동안 감금된 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리고 60차례 이상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사건의 전말을 더욱 충격적이었다.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성폭행, 신체촬영, 가스라이팅까지 당한 사건이었다.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막고, 강아지용 배변패드를 이용하라는 요구를 했으며, 피해자의 얼굴에 소변을 보는 가학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자는 4박 5일동안 함께 동거하던 오피스텔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신축 오피스텔이라서 입주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범죄 발견의 가능성이 낮았다는 점을 노렸으며, 그 비용 역시 피해자 A씨 돈으로 오피스텔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그 동거도 서로가 좋아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남자 측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너는 부모, 애미 애비도 버린 X이니까 어디 갈 데도 없고 내 옆에서 그냥 맞아야한다, 넌 사람이 아니니까 저 개랑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된다”라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정신적인 가스라이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을 갈 때도 항상 자기에게 물건을 줄 때는 두 손으로 주어야하며 손을 잡고 걷게  하는등 사소한 면에서도 자신의 통제 아래에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는 피해자와 1년 반 정도 만난 남자친구로, 이번 사건에 있기 전까지는 전혀 그런 사람인  줄 몰랐으며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사람들의 공분을 사게 만든 것은 바로 가해자측의 발언이었다. “우리집 돈 많으니까 너네 우리 집 이길 수 있으면 이겨봐라” “우리 아빠 깨끗한 일만 하는거 아니다 중국쪽 필리핀 사람 써서 너 어떻게든 죽일거다.” “네가 만약에 신고해서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나오자마자 너 먼저 찢어 죽이러 갈 거고, 네 얼굴에 염산 뿌릴거다” 라고 매우 폭력적인 말과 보복 범죄의 말을 내뱉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측은 성관계를 했다든지 이런 것은 전부 다 자유로운 의사 안에서 성관계를 한 거고 가해자가 폭행을 하긴 했지만 전부 여자가 원해서 때린것이라고 변명했다. 심지어 가해자의 아빠는 “피해자측에서 어떻게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요, 내용이 조금 많이 달라요. 이게 지금 사람을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니고 압수수색이 웬 말인지, 진짜 아무튼 단지 눈이 돌아서 그런일들을 저지른 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했고 죄를 받는게 맞는데 절대로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범은 아니라는 얘기예요.” 라고 답하면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합의 된 일이라고 변명을 했다. 

 

 심지어 가해자측은 로펌 변호사를 선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진술한 바에 의하면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할까, 혹은 과장되거나 부풀려졌다고 오해를 받을까 염려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더한 것은, 가해자와의 증거가 담겨있는 CCTV를 확보하기 위해서 오피스텔을 찾아갔더니 오피스텔 관리인은 아유, 귀찮다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GS 편의점에서는 점주는 허락했으나 GS 본사에서는 CCTV 열람을 거부하면서 경찰까지 불렀다. CCTV열람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본사에서 오고, 피해자가 직접 와야된다고 요구하면서 피해자는 다시 피해영상에 노출되어야만 했다. 

 

 이런 경악스러운 사건은 가해자가 가장 큰 원흉이지만, 피해자는 사회적으로도 2차적인 피해를 겪어야했다. 사회는 피해자의 편에 설 필요가 있으며, 나몰라라 하면서 내빼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는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하며, 피해자가 걱정하는 보복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하며, 신상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피해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상공개가 되는 편이 적다. 그래서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때도 가해자의 신상공개가 기각되어 피해자가 나서서 신상을 유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피해자가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국회, 정부, 법원은 하루빨리 범죄에 대한 처벌을 높이고, 술로 인한 감형, 초범이라는 점, 미성년자, 반성하는 태도등을 감안하지 않고 오로지 저지를 범죄의 악독함에 따라서 처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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