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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그리고 덴 크세로(1) - 영화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를 중점으로
  • 기사등록 2023-09-18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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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계획의 일부인 시카고 파일(Chicago Pile)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들

원자폭탄은 ‘발견’에 의해 만들어졌다. 원자폭탄의 원자(atom)는 더이상 쪼갤 수 없는 만물의 최소 단위를 뜻한다. 어원(atomos)에서 알 수 있듯 a-는 부정, tomos는 쪼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유레카! 1938년 독일 과학자 프리츠 슈트라스만과 오토 한이 우라늄 원자가 쪼개지는 것과 더불어 다량의 열과 에너지가 생성되는 현상을 발견한다. 즉 ‘강력한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이론이 발견된 것이다. 

 

한 해 뒤인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당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과학자들 사이에는 “독일이 핵분열을 이용해 폭탄을 만든다면 거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고가 만연해 있었다. 주장의 주축에 있던 사람은 ‘실라르드 레오’로 헝가리 태생의 미국 물리학자였다. 그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아인슈타인-실라르드 편지를 보내 맨해튼 계획을 추진하도록 했으나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지도어 라비와 일부 과학자들 또한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며 거부한 바 있다. 

 

반대로 오펜하이머는 ‘차악의 논리’를 주장했다. 그는 “절대 악을 막기 위해 핵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천 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최우선 과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235’ 확보였다. 미국 물리학자인 ‘어니스트 올란도 로렌스’는 우라늄 235를, 프랑스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는 플루토늄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 로렌스는 초대형 입자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을 개발한 인물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이를 개조해 ‘캘루트론’이라는 장비를 만들었다. 이후 테네시 주 오크리지에 전자기 동위원소 분리공장을 건설한다.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개발한 것이다. 우라늄 농축은 천연 우라늄에서 우라늄 235 원소를 분리해내는 작업으로, 천연 우라늄 중 0.7% 밖에 없었기에 분리해서 농도를 높이는데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들었다. 페르미는 시카고 야금학 연구소 일명 메트 랩을 지위하며 세계 최초의 핵분열 원자로인 ‘시카고 파일1’을 개발했다. 원자로가 개발되면서 플루토늄 생산 공장이 워싱턴 주 핸포드에 건설될 수 있었으며 핵폭탄 제조에 필요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루스벨트 대통령 사망’(1945), ‘히틀러 사망’(1945), ‘독일 패망’(1945) 등 예상치 못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핵무기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1941년 12월 7일 1945년 8월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다.


[한국미래일보=김정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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