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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금지령’ 내린 중국에 애플 주가 휘청… 향후 방향은? - 갑작스런 중국 산하 기관 내 아이폰 금지령… 주가 2.9% 하락 - 애플의 중국 판매 비율 약 20%, 엄청난 파급 예상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 완화 시그널?
  • 기사등록 2023-09-19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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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한국미래일보=전호재 대학생 기자]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 산하의 부처에 아이폰 사용에 대한 금지령을 내리면서 애플의 주식이 지난 목요일 2.9% 하락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투자자들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잃을 것으로 생각하여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애플의 가장 큰 외국 시장이며, 판매 비율은 작년 기준 총이익의 5분의 1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는 지난 분기의 중국에 대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미국에서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한다.


애플 역시 중국 공장에서 다수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과 애플이 역사적으로 서로 연결된 만큼 이번에 중국이 내린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에 대한 애플의 점유율을 보았을 때, 이번 금지령이 확실히 애플에 대해 좋지 않은 징후가 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기술 및 무역 분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애플, 삼성, 테슬라 등 중국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빅 테크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규제로부터 상당한 위협을 느껴왔다.


이러한 지속되는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애플이 인도를 향후의 최대 수입국으로 만들면서 중국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2022년 10월 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정저우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생산지였던 애플 생산 허브가 중단된 만큼 이번 기회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확실히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애플이 중국 당국의 규제를 맞는 동안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가 빠져나간 점유율을 채워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 내부에서 아이폰 사용에 대한 금지령 조치가 장기간 지속될수록 중국에서의 애플의 영향력은 급감할 것이며 화웨이가 그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몇 달간 미국 바이든 정부의 각 관료가 방중을 하면서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 역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중국의 아이폰 규제가 완화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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