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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최수현 대학생 기자]


20·30세대, 젊은 층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우울증 문제가 초·중·고등학생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어린이 우울증'으로 불리며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어린이 우울증은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과 더불어 극단 선택을 한 초중고생이 5년간 800명을 넘겨버렸다. 


이러한 수치로 어림잡아보면, 한 달에 10명이 넘는 아이들이 혹은 이틀에 한번 꼴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소중한 인재들이 높은 비율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의원이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2018년 2만 3,347명에서 2022년 3만 7,386명으로 1.6배(6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11세의 초등학생의 경우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우울증 진료 인원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15~17세는 그사이 1만 5천605명에서 2만 4천588명으로 57.6%, 12~14세는 5천893명에서 9천257명으로 57.1% 각각 증가했다. 6~17세 아동·청소년 전체를 살펴보면 5년 새 우울증 진료 인원이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과 여러 제약이 안과 밖 그리고 국가와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것도 한몫한 듯하다. 


이에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 후 전면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함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정신 건강을 관리할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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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8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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