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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내에서 담당 교수 향해 총격... ' 이게 우리의 현실' 총기 규제 촉진 목소리 커져 -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대학에서 총기사건 발생으로 교수 사망 - '이게 우리 현실이다..' 총기 규제 촉진 목소리 커져 - 캠퍼스 내 총기 사건 증가로 불안감 증가.. 투명가방 의무화
  • 기사등록 2023-09-04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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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권자영 대학생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 캠퍼스(UNC- Chapel Hill)에서 중국인 대학원생 치타이레이(34)가 자신의 담당 교수를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그는 해당 교수의 연구실에서 지난 1월부터 조교수로 일하였다. 지난 28일 오후 1시경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하였고, 약 1시간 30분 뒤 캠퍼스 주변 주택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대학 기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어 대학 생활에 들뜬 신입생들과 재학생들로 가득 찬 캠퍼스 내에서 수업이 한창일 시간에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UNC-Chapel Hill 대학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해당 교수를 위한 애도와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상담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건 발생 이틀 후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1시 2분경에 캠퍼스 내 타워벨을 울려 추모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출처 :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1791년에 제정된 미국 수정 헌법 제2조에 따르면,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인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자국민에 대한 총기 휴대 및 소지의 권리를 보장한다. 하지만, 총기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이 미국에서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내 총기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K-12 데이터베이스(K-12 School Shooting Database) 따르면, 2023년 약 221건의 총기 사건이 미국 학교 내에서 발생하였다. 이를 막기 위해,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학교 내 투명 가방 의무화, 총기 탐지기 설치, 방탄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출처 : uncyoungdemocrats 인스타그램 계정)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채플힐 캠퍼스 역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학생들은 대학교 내 총기 관련 규제를 촉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 게시글에는 약 3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약 7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다만, 사건의 가해자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유학생으로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사용했다는 점에서 본래 총기 관련 규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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