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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 나기, 바캉스 대신 백캉스 - 팝업스토어, F&B 매출 증가
  • 기사등록 2023-08-09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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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은오 대학생 기자]

 매일같이 전국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를 피해 백화점과 대형몰에 찾는 이른바 ‘백캉스족’이 급증했다. 백캉스는 바캉스와 백화점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여름철 피서를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쇼핑몰에서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에어컨으로 시원한 장소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이 덥고 땀 흘리는 야외보다 낫다는 까닭이다. 

 

 유난히 더운 날씨 덕에 백화점 및 쇼핑몰들의 방문객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은 지난주 ‘빵빵이’, ‘플립 사이드 마켓’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로 소비자를 모으며 ‘핫 플레이스’다운 성과를 보였다. 특히나 삼성전자가 마련한 ‘플립 사이드 마켓’은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의 기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직장인 뿐 아니라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민트색 줄무늬로 꾸며진 산뜻한 분위기로 해변을 연상시켜 ‘백캉스’의 진면모를 보였다.

 인기 유튜브 채널의 캐릭터인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는 새벽부터 줄을 서야하는 오픈런까지 생기며 스토어 시작 전부터 대기 인원이 마감되었다. 이곳에서 판매했던 굿즈들은 빠른 속도로 매진되며 기존 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되고 있을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백캉스의 히트로 백화점 업계에서는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백화점에서 즐기는 여름이라는 테마로 ‘백캉스 페스타’를 주최해 일정금액 구매 시 갤러리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의 할인 소식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24평 규모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 오픈을 밝혔다. 서울에 3개의 지점을 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대기 없이 구매가 불가능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입점 시 롯데월드몰 지점만의 한정 메뉴 출시를 예고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thehyundai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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