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진 대학생 기자
이번 ‘인성예절캠프에 왔섬머!(what summer!)’는 올해로 제3회를 맞으며 ‘연결’을 키워드로 지난 7월 31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간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진행되었다.
80명의 초등학생이 정오 12시 캠프 장소로 집결한 후 1시부터 숲체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각자 팀으로 나눠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도토리 찾기, ‘와불 산’ 사진 찍기, 나뭇잎 가면 만들기, 카프라 쌓기, 자연물로 두르려 손수건 염색하기 등 숲과 관련된 활동을 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에는 독서 레크리에이션 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를 담은 ‘너는 특별하단다’ 책을 통해 펀치넬로를 아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엘리아저씨의 마음과 펀치넬로의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 점표가 땅에 떨어졌고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고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크게 생각하고 연결된다면 다른 말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된다며 우리는 특별한 존재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책을 한 단락씩 읽고 함께 퀴즈를 풀었고 적극적으로 발표에 임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다음으로 캠프파이어 ‘별이 빛나는 밤에’의 첫 번째 순서로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1년간 해외 봉사를 다녀온 최수희 학생의 체험담을 들으며 학생들에게 ‘언어, 인종을 넘어 마음이 연결되는 법을 설명하며 연결은 마음을 나누는 대화로부터 시작된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가족 간의 연결을 주제로 한 ‘아버지의 얼굴’ 영상을 보고 마음을 나눠야 할 존재인 ‘가족’의 마음을 느껴보며 가족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내가 생각했을 때 가족에게 상처를 준 말, 가족에게 들은 말 중 가장 기뻤던 말을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말라위에서 가족과 함께 연결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성준이와의 토크쇼를 통해 가족과 ‘연결’될 때 오는 행복을 느끼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튿날, 아침 7시 기상과 함께 체조와 산책으로 아침을 시작하며 인성 아카데미 진행했다.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손에 손잡고 공 훌라후프 넘기기, 벽돌 블록 밀어내기, 진짜를 찾아라, 말미잘 술래잡기 등 친구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마음을 모아 서로 배려하며 연결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인성 특강으로는 이번 프로그램의 키워드인 ‘연결’을 주제로 문수일 강사가 학생들을 위해 ‘우리 마음은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지만 진짜 상처를 받는 이유는 마음이 약해서입니다. 약한 마음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이 강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사랑으로 대하는 사람과 연결되면 됩니다. 그러면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담대해집니다. 여러분 마음이 자유롭고 담대해질 때 세상의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시상식을 진행하며 인성 예절 캠프인 만큼 팀별 점수도 중요하지만, 인성 점수를 보너스 점수로 부여하여 스티커를 합산해 배려 상, 인성 상, 예절 상을 수여했다.
인성 예절 캠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더운 여름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이 에너지를 발산했고 간식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오후 3시 프로그램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