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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리스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 대한민국 캐시리스 도입률 1위 - 그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
  • 기사등록 2023-08-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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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블로그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주는 새로운 소비패턴인 캐시리스 사회가 목전이다. 삼성의 ‘삼성페이’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도 애플의 ‘애플페이’ 또한 출시되며 이를 위시한 간편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캐시리스가 사회에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빠른 결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큰 영향을 받았다. 매장 내 키오스크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버스 또한 캐시리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은행에서 조사한 세계 주요국 캐시리스 도입률(2018년 기준)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94,7%로 1위를 달성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출처 KOTRA


캐시리스 사회적 흐름으로 보인다. 3년 단위로 현금사용 실태 조사를 실시하는 한국은행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가계 월평균 현금지출액 조사 결과는 51만원으로 지난 조사(2018년) 평균인 64만원보다 13만원이 줄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했다. 과거의 추세는 소비자의 편의에 의해 현금사용이 줄어든 것이기에 여전히 현금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남아있지만 카페, 음식점 등 키오스크가 설치돼 강제성이 동반된 캐시리스는 현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빼앗고 카드사용을 강요한다.


현금을 쓰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부 음료 매장이나 마트에서는 현금 결제를 중단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층이나 카드가 없는 아이들, 서민취약계층처럼 현금 사용을 더 편리해 하거나 현금을 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캐시리스 사회가 차별이기도 하다.


카드사용이 확대되며 현금의 비중이 낮아지자 소상공인, 길거리 노상 상인 또한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현재의 캐시리스 동향이 계속된다면 공적 화폐유통시스템이 약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사회제도적으로 현금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는 ‘현금사용선택권 보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이는 권고수준에 미치기에 현실적으로 큰 변화는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캐시리스는 소비자의 선택이었지만 강요가 된 사회에서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보유하지 않는 이상 환전소를 통해 현금을 이용하며 여행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캐시리스가 일반화된 대한민국은 ‘불편한 나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


전 국민의 편리와 원활한 화폐유통,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가 권고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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