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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만, 홍체정보 인식 플랫폼 월드코인 출시 - chatGPT의 흥행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 기사등록 2023-08-02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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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장현진 대학생 기자]





 chatGPT를 개발한 openAI사의 CEO인 샘 알트만이 진행중인 월드코인(Worldcoin), 오픈소스 프로토콜 프로젝트가 2023년 7월 24일 공식 출시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Tools for Humanity(TFH)가 개발하고, 월드코인 재단이라는 비영리 법인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원, 빗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기반으로 월드 ID를 생성하는 Orb라는 기기와 그에 따른 암호화폐 월드코인(WLD)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이용하여 고유한 월드 ID를 생성한다는 점이다. 이 월드 ID는 인공지능의 특정한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며,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인 것처럼 위장하는 '시빌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다. 사용자는 일주일마다 월드코인(WLD)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기본 소득의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사생활 침해 이슈를 둘러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홍채 인식은 개인의 생체 정보로서 사생활 침해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MIT 테크 리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이메일과 전화번호, 홍채 등의 생체인증 데이터를 수집하며 돈을 지급하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일부 경우에는 월드코인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사례도 보고되어 폰지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023년 5월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홍채를 스캔하는 Orb 기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인도,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에서 비밀번호가 해킹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만약 홍채 정보가 해킹되면 강력한 피해가 예상되며,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월드코인은 벤처캐피탈들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아 그들이 큰 수익을 보고 이를 회수하려할 가능성 때문에 탈중앙화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금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월드코인은 소유 주체가 없는 탈중앙화된 프로젝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월드코인의 홍채 정보 수집에 대해 에드워드 스노든은 강력한 비판을 표명하였다. 그는 홍채 정보가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며, 해시 데이터가 남아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스캔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월드코인의 도입은 암호화폐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그것이 이면에 놓인 문제점들을 덮어씌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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