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은오 대학생 기자]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며 ‘스포츠케이션’이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케이션이란 운동(Sports)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운동을 목적으로 떠나는 휴가를 의미한다. 스포츠케이션은 팬데믹으로 인해 운동에 집중하던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하나의 휴가 형태로 자리 잡았다. 특히나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문화의 확산으로 운동을 일상화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케이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등산이나 골프, 서핑 등의 야외 스포츠 뿐만 아니라 호캉스에 가서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것 또한 스포츠케이션에 해당한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국내외 여행에 비해 간단하고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스포츠케이션의 장점이다. 운동을 목적으로 휴가를 즐기는 이 트렌드는 운동을 일상의 일환으로 여기고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스포츠케이션의 인기에 따라 운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패션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활동 반경이 크지 않아 집 앞에 편하게 입고 나갈 수 있는 ‘원마일 웨어’가 인기였다면,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난 현재 고프코어(Gorpcore) 및 레저웨어 등이 주목을 받으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업계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나 이번 여름 휴가를 겨냥해 움직임에 용이한 부드러운 소재나 통기성이 우수한 소재로 만든 의류가 많은 아웃도어 기업에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의 레저웨어를 선보임으로써 일상 및 휴양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패션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surfer_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