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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사] 방일 한국인 관광객 증가... "일본에 가면 한국어가 더 많이 들려요."
  • 기사등록 2023-07-13 15:00:02
  • 기사수정 2023-07-17 12: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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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권자영 대학생 기자]


"일본에 가면 한국어가 더 많이 들려요."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농담으로 건네는 말이다.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과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지하철 내부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특히, 대표 관광지인 도쿄 타워,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신주쿠, 긴자는 마치 한국의 성수, 홍대, 가로수길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였다. 일본 방문 시 필수 코스라고도 칭해지는 7층짜리 돈키호테 시부야 본점은 한국에 가져갈 다양한 기념품을 사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때까지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증명이라도 하듯, 도쿄 내 식당과 가게 곳곳에는 한국어 설명이 포함된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고 현지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손님들을 응대하고 있었다. 


"방일 한국 관광객 급증 이유는?"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관광국 (JNTO)이 발표한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일본 방문 한국인의 수는 51만 5,700명이다. 23년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89만 8,900명 중 약 27%가 한국인 관광객이었던 것이다. 지난 해 같은 시기 방일 한국 관광객 수를 살펴봐도 2022년 5월 8,805명과 비교하였을 때 약 57배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본 관광객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일본 환율 하락세이다. 7월 7일 기준 100엔 당 환율은 907.67원으로 전일 대비 0.73원 증가하였으나 7월 첫째 주 동안 910원을 넘지 않았다. 특히 7월 4일에는 896.98원을 기록하며 8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는 2015년 6월 5일 기준 환율 891.67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왕복 4시간 내로 해외에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앞으로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JNTO는 오는 19일 6월 방일 외국인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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