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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르브론 제임스, 그는 원래 금강불괴(金剛不壞)였는가? - 르브론 제임스의 삶 - 그만의 성공 비결 - 신체만이 다가 아니다
  • 기사등록 2023-07-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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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금강불괴인 이유는, 정신으로부터 비롯된 신체이다."

[스포츠 칼럼] 르브론 제임스, 그는 원래 금강불괴(金剛不壞)였는가?

한국미래일보 주세민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고등학교 시절일 때, NBA 전설 빌 월튼이 말했다. “저 아이는 지금 당장 NBA에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다.” 라고 말이다. 


클리블랜드 1기 시절, 그가 막 스무 살이 되었을 무렵, 03-04 시즌 20.9득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이후 마이애미를 거쳐 다시 클리블랜드, 그리고 LA 레이커스에서 정착한 뒤로, 2023년 2월 8일, 카림 압둘자바의 3만 8천 387점을 뛰어 넘으며 NBA 최다 득점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19번의 올스타, 19번의 ALL-NBA 팀, 4번의 MVP, 4번의 Final-MVP, 4번의 NBA 파이널 우승, 2번의 올림픽 농구 금메달. NBA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구단 대상으로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등등, 셀 수도 없는, 넘볼 수 없는 기록들을 세워낸 그이다. 


이런 화려한 경력 아래에는 그의 엄청난 노력이 숨어 있었다. 과연 그의 금강불괴 (金剛不壞)와 같은 몸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그에 대해 알아본다. 

 

  • 1. 식단


이 영상을 볼 때, 특히 시즌인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말했던 부분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다.”라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농구라는 스포츠 특성 때문인데,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이 적정선 내에서 합법적이기 때문에 에너지를 쌓기 위해서 그렇다. 시즌인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진행하는데, 특히 13-14 시즌에는 신선한 육류와 생선, 채소만 섭취했다고 한다. 


특히 식단에만 한화로 연평균 약 26억원을 소비하는 것 자체에서부터 이미 그의 가치는 증명된다. 르브론 제임스 혼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그의 주치의, 트레이너, 개인 셰프들이 그가 물 한 잔 마시는 것조차도 관리할 정도이니까. 그리고 그것이 혼자서 통제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철두철미함은 지금까지 NBA를 달려올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게 하였다. 

 

또한 그가 경기를 구경하러 왔을 때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타 선수들과 달리 견과류를 먹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사진=SabaSports


그는 다른 선수들이 팝콘을 먹을 때도, 그는 집에서 가져온 견과류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사소한 부분에서도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 2. 훈련과 도전

그의 트레이닝은 그의 전담 트레이너인 마이크 맨시아스 (Mike Mancias)와 함께한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가 하는 운동은 기본적으로 훈련 (LA Lakers 자체 훈련, 슈팅, 수비, 전술 훈련 등)은 물론, 버사 클라이머 (Versa Climber, 암벽등반), 스피닝, 필라테스, 사이클 등으로, 운동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진행한다.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코어훈련 (몸의 중심, 골반 및 척추 지지 근육)인데, 전담 트레이너의 지시 아래 일주일 중 3~5일 정도에 코어훈련을 10~12회씩 실시한다. 



이 훈련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인데, 단순하게 보기만 해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는 운동선수 중 최초로 크라이오케어 (Cryo Care)를 사용하였다. 얼음물에서 찜질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해져 있고, 혈액 순환 및 피로 회복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 번 치료를 받는 데 10만원이 들고 기계 값이 1억원이 넘지만, 그에게 돈이란 숫자에 불과하니까.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자체도 능력이 아닐까? 


고압산소실 (Hyperbaric Chamber)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또한 크라이오테라피와 유사한 효과이며, 대학병원에서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이 또한 반복되는 훈련 과정일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큰 도전 과제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대단해 보이는 것은 이러한 부분이다. 끊임없는 도전, 그리고 그것을 기어이 일상으로 만들어 내는 것.

 

  • 3. 멘탈 케어

수면이라는 영역에서는 굉장히 타인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인데, 항상 8시간 수면에 2시간 낮잠을 지킨다는 데에서, "잠 자는 시간을 줄여야 성공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굉장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놀랍다. 특히 트레이너 또한 그가 잠자는 시간을 공유 받는다는 것 자체 또한 신기한 개념이다. 수면마저도 규칙적으로, 심지어 트레이너마저도 시간을 공유 받을 정도로 철저하다는 것이 말이다. 

그리고 감정적인 측면에서이다. 세계적인 스타인 만큼 그에게 집중되는 이목이나 사람들의 접근, SNS 등등 수많은 관심이 그에게 쏠리게 되는데, 그에게도 자신만의 감정 조절의 루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심호흡이라는 것의 중요성이다. 지금은 인터뷰 중에 이상한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오히려 역으로 질문을 건네는 모습을 보여준다.

 


르브론 제임스가 멘탈적으로 정말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는데, 이 부분을 보게 되면 얼마나 많은 멘탈 케어를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인터뷰는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서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기당 1점이고, 4점을 먼저 쟁취하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이 가능하며, 패배할 경우 그 시즌에서 더 이상 경기가 없다) 기자가 말한다. 

“르브론, 홈에서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라고 묻자, 르브론은 

“음, 당신은 당신이 똑똑하다 생각하나요?” 라고 재질문을 한다. 그러자 기자는 

“네 그런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한다. 다시 르브론은

“우리가 경기에 패배하면 어떻게 될까요?” 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기자는,

“그럼 쉽게 스윕(연속된 패배)을 당하겠죠.”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르브론의 마지막 한마디.

“그렇죠? 당신이 이미 스스로 답을 한 것 같네요.” 라고 대답하며 인터뷰가 끝난다. 

경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인터뷰였기 때문에, 충분히 감정적인 대응이 나올 수 있는 인터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자를 당황시키며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성숙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뒤로 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 준다.

 

“I like criticism. It makes you strong.” – Lebron James –

나는 비판을 좋아한다. 그것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그는 수없이 많은 이들 앞에서 경기를 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플레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누군가의 눈에는 결점과 단점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한 결점을 곧 장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비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르브론 제임스의 저 명언은 굉장히 가슴 깊이 와 닿는 명언이다.

 

그가 현존하는 최연장자의 NBA 선수임과 동시에, 현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의 철두철미하고도 완벽하고자 했던 자기관리라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이고, 그가 철없던 젊은 시절에 했던 말들로 인한 논란들 또한 완벽하게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가 금강불괴인 이유는, 도전적인 정신으로부터 만들어진 신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국미래일보=주세민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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