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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 XT’ 공개 - 애플과 삼성에 도전장…
  • 기사등록 2024-09-13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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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윤재 대학생 기자]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이트 XT'는 10.2인치의 대형 화면과 3.6mm의 초슬림 두께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306g에 불과하며, 1.9mm 두께의 배터리를 장착해 용량은 5600mAh로 대용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설계는 두 개의 힌지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Z 모양으로 접을 수 있게 해주며, 화면을 접거나 펼칠 때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한다.


출처: 테크레시피

가격은 모델에 따라 38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출시 후 사흘 만에 400만 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발표와 함께 화웨이는 애플의 아이폰16 발표일과 같은 날, 시중 판매 시작일도 동일한 20일로 맞추며 애플에 대한 강한 경쟁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은 중국 내 애국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는 기존의 폴더블폰이 무겁고 믿을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며 “새로운 기술로 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트 XT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 5.5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 등 고사양의 카메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되어 실시간 번역, 사진 및 영상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접이식 키보드도 함께 출시해 태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의 이번 발표는 애플과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뿐 아니라,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트 XT의 재고는 10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사전 예약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생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다시 한번 잡을지, 그리고 삼성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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