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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배민클럽' 유료화... 점주들의 부담 더 커져 -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본격 유료화, 승부수 통할까
  • 기사등록 2024-09-12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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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어플리케이션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이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을 11일부터 유료화한다.

[한국미래일보=고나현 대학생 기자]


배달 어플리케이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무료 제공해오던 멤버십 ‘배민클럽’을 11일부터 유료화한다. 


배민클럽은 월 3990원의 구독비를 내는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쉽 서비스로 지난 5월 28일부터 무료로 제공돼왔다.


이는 올 초 배달앱 업계 2위인 쿠팡이츠의 ‘와우회원 무료배달’에 맞서 ‘무료 알뜰배달’을 도입해 출혈경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꺼내든 승부수다. 


배민클럽은 여러 곳을 동시에 배달하는 ‘알뜰배달’의 경우 배달비를 무료로, 한 곳만 빠르게 배달하는 ‘한집배달’의 경우 일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클럽의 로고. 하지만 배민클럽이 무료배달 대상 매장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매장에서 가게배달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면서 점주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가게배달 매장의 경우 자체적으로 배달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달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민클럽 확대 적용시 건당 정률수수료(6.8%~9.8%)를 부담해야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은 경쟁사 대비 부담 없는 가격을 책정해 고객이 월 1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료체험기간동안 배민클럽을 이용해본 고객 수가 1000만명에 이르고, 고객 한 명당 평균 1만 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배민클럽의 구독자는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와 1인분 주문 혜택,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헤택을 받을 수 있다. 당분간 정식 오픈을 기념해 월 1990원으로 가입 가능하며 모든 구독 고객에게는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배민클럽의 멤버십 구독 혜택.

쿠팡은 월 7890원을 내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 무료 혜택과 함께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의 이용요금을 2900원까지 낮추고 네이버, 토스 등과 제휴하며 배달앱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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