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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발표 후 애플 주가 소폭 상승… 과거 이벤트와 비교한 주가 향방 분석
  • 기사등록 2024-09-17 0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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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한 이후, 주가는 소폭 상승하며 220.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결과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벤트 중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애플 주가의 향후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가 흐름은 과거 신제품 발표 이후 애플 주가의 반응과 비교했을 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과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후 주가는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예를 들어, 아이폰11 시리즈 발표 당시 애플 주가는 발표 직후 약 1.18%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발표 후 며칠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아이폰13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신제품의 혁신성 여부와 시장의 기대감, 그리고 애플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주가 변동의 패턴을 보여준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실질적인 AI 기능이 당장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이미 알려진 것이다. 발표에서 놀라운 것은 거의 없었다"고 평했다. 이는 시장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실질적인 가치를 확인할 때까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애플의 주가는 미국 증시 전반의 흐름과 연동된 측면도 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및 경제 불확실성은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애플 역시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16 시리즈의 성공 여부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실질적인 도입 시점에 따라 주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애플 주가의 향방은 다음 달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서비스 도입과 기능 확장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인 AI 기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이폰 시리즈 발표 이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신제품에 대한 초기 반응은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판매 실적이 주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애플 주가의 향후 흐름은 아이폰16 시리즈의 실제 판매 성과와 애플 인텔리전스의 성공적인 도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월에 예정된 영어권 국가들로의 AI 기능 확대와 내년 중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 계획이 실현된다면, 애플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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