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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국 물류시설 3조원 투자 ••• - ‘3조원 투자’ 추가 물류망 구축 - 지방 일자리 창출에 기여
  • 기사등록 2024-09-11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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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윤재 대학생 기자] 

쿠팡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이번 투자로 전국적으로 최대 1만여 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며, 전체 직고용 인력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뉴스룸(대구 첨단 물류센터)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내년 초까지 대전 동구, 광주광역시, 경북 김천, 울산, 충북 제천 등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와 물류 시설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대 청년층을 포함한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전 동구와 광주광역시에 각각 두 개의 FC가 준공되면, 3,3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이미 FC가 가동 중이며, 500명의 추가 채용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경북 김천의 FC와 울산 서브허브는 각각 500명과 400명의 채용 목표를 가지고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연내 운영을 시작하는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400명,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충북 제천 FC는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와 경기 이천의 FC도 이미 공사를 시작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쿠팡의 이번 투자로 비서울 지역의 물류 및 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비서울 지역에서 일하는 물류·배송 인력은 약 5만5천 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비서울 지역의 고용 인력은 6만5천 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쿠팡과 관련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81%가 비서울 지역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특히 청년 인구가 줄고 있는 대전 동구, 광주 광산구, 경북 김천 어모면, 울산 울주군, 충북 제천 등 지역에 집중된다. 이들 지역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8만 명 이상의 청년이 서울로 순유입된 반면, 부산·광주·대전·울산·경북·충북 등 7개 지역에서는 27만 명 이상의 청년이 순유출했다.


이와 같은 쿠팡의 투자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들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고, 여성 고용도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4대 보험, 연차 사용의 자유, 가족돌봄휴가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 1대1 상담,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2027년부터 쿠팡은 전국 230여 개 시군구와 인구 감소 지역 60여 곳에 무료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서산간 지역의 고객들도 불필요한 배송비 부담 없이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되어 지방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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