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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에서도 AI 열풍 분다… 광고부터 제품 개발까지 하는 ‘만능사원’ - 배스킨라빈스는 신메뉴 개발도 AI로 - 동원그룹, '동원GPT' 활용한 업무 혁신 - 오비맥주 카스, AI를 이용한 디지털 캠페인 진행
  • 기사등록 2024-09-09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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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유은아 대학생 기자]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식품 회사의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인간의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자하는 영역을 AI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과 고객 데이터 분석, 광고 제작까지 AI는 그야말로 ‘만능사원’이 되었다.


AI를 이용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맛/사진출처=SPC

지난 3월, SPC 배스킨라빈스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딥 플레이버 시리즈의 ‘오렌지 얼그레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을 사용하여 인공지능에게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품개발 과정을 도입한 것이다. ‘오렌지 얼그레이’는 3월 반응이 좋았던 ‘과일’과 트렌드로 떠올랐던 ‘티(Tea)’를 키워드로 도출하여 인공지능에게 질문하여 얻어낸 조합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엔 구글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보여주었다. 7월에 출시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구글플레이와 배스킨라빈스가 플레이버를 만든다면 무슨 맛일까?’등의 질문과 응답, 고객 데이터 등을 조합해 만들어낸 맛이다. 다채로운 색과 그에 맞는 맛의 조합까지 모두 AI인 제미나이가 조합한 것이다.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만이 아니라 삼립식품, 파리바게뜨 등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SPC그룹은 SKT와 AI 사업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FaaS(Franchise as a Service)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SPC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뿐만 아니라 타 프랜차이즈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원GPT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출처=동원그룹

‘동원참치’의 동원그룹 또한 지난 4월 ‘동원GPT’를 도입하여 업무 혁신에 나서고 있다. ‘동원GP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 4.0’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이다.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그룹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돼 내부 정보의 유출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이 보유한 고객 및 판매 정보를 기반으로 신제품 전략 등을 도출하고, 최고경영진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자정보시스템(Executive Information System)’을 구축, ‘데이터 중심 기업(Data Driven Enterprise)’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


카스 치얼스사운드 디지털 캠페인/사진출처=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 6월 AI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비맥주는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로 ‘2024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참여하였다. 유쾌함 그 자체인 그룹 부석순과 함께  ‘힘내자는 소리! 치얼스사운드(CHEERS SOUND)’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상 속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입력하면, 그룹 부석순의 AI 보이스가 들어간 영상이 만들어진다. 카스는 올해 1월 가수 비비와 함께한 ‘축!카스 캠페인’에서 먼저 이러한 AI 보이스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 참여를 높이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광고 전략이다.


인공지능은 컴퓨터나 자동차에만 사용되고, 우리의 삶에는 먼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먹고 마시는 것에도 AI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AI를 사용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우리의 삶에 어떤 부분을 차지할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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