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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피지낭종이 얼굴에 발생했을 때, 흉터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종종 성형외과로의 치료를 권유받는다. 성형외과는 미용적 수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피부과에서 흉터 문제로 인해 꺼리는 수술을 보다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비보험을 통한 높은 비용과 치료 불가 시스템이다.



피지낭종은 외과적 절제술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만성 염증 조직으로 절제 범위도 커지며, 흉터도 크게 남게된다. 실제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하다. 마취도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 부위 마취로 진행되어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된다.


성형외과에서는 피지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이 종종 비보험 항목으로 분류된다. 이는 환자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안겨준다. 진단과 염증약 등 부가적인 내용을 제외한 검사와 수술 비용만 보면, 초음파 검사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진행될 수 있다. 수술 비용은 15만원 내외로 진행되지만 30만원 가까이 제시한 성형외과도 존재한다.


특히 성형외과에서는 피지낭종 제거 수술이 미용 수술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수술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피지낭종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국 환자들은 성형외과에서조차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지며, 이는 피지낭종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얼굴에 발생한 피지낭종은 사회 생활에 있어 큰 불편감을 초래한다. 


비보험이라는 경제적 장벽과 수익성에 치우친 의료 시스템은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심리적 위축까지 발생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환자들에게 큰 좌절을 안겨주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킨다. 다음 칼럼에서는 대학병원에서의 치료 접근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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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11 0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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