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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 보치아 남자 개인 10연패 달성", 패럴림픽 정식 종목 '보치아'는 무엇일까? -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유이한 패럴림픽 종목
  • 기사등록 2024-09-06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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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이 호주의 다니엘 미시를 꺾고 보치아 10연패와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보치아'란 무엇일까?

[한국미래일보=박상윤 대학생 기자]


 보치아 남자 개인 BC3 결승전에서, 정호원이 호주의 다니엘 미시를 꺾고 보치아 10연패와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이는 대한민국의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으며, 코치진과 정호원 선수의 세레머니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깊게 울렸다. 


출처:네이버포토뉴스

 그렇다면, 보치아는 무슨 스포츠일까? 보치아는 고대 그리스의 공 던지기 경기에서 유래한 것이며 국제 뇌성마비 스포츠레크레이션 협회에서 볼링과 비슷한 스포츠로 소개되었고, 후에 1984년 하계 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또한, 보치아 국제 스포츠 연맹 (BISFed)에서 주관하며, 골볼과 함께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유이한 패럴림픽 종목이기도 하다. 


 보치아는 한 명씩 겨루거나, 두세 명씩 팀을 이뤄 진행한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참여하는 혼성 스포츠이기도 하다. 게임의 목표는 '잭' (jack)이라 부르는 흰색 표적구를 향해 공을 던져서 가장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 진행은 표적구를 먼저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일반공 두 개를 던지는데, 표적구를 던진 선수가 먼저 나서고 상대는 그다음에 나선다. 이렇게 두 개를 던진 이후로는 표적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공의 주인이 투구에 나서는데, 다시 한번 표적구에 가까이 던지거나 상대방 공을 쳐낸다. 그 후, 한쪽이 모든 공을 소진하면 다른 한쪽도 남은 공을 마저 던지고, 그대로 엔드가 종료된다. 각 엔드가 끝날 때마다 심판은 표적구와 가장 가까운 공의 거리를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출처:네이버포토뉴스

 보치아 경기의 등급은 총 4급으로 나뉜다. BC1는 손과 발을 써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해당된다. 각 선수는 파트너를 둘 수 있다. BC2는 손으로만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해당된다. 파트너는 둘 수 없다. BC3는 사지에 심각한 운동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해당된다. 공을 계속 쥐고 있거나 놓는 동작을 취할 수 없으며, 팔 움직임은 가능한 경우다. 10연패를 달성한 정호원 선수는 BC3등급이다. BC4는 사지에 심각한 운동장애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을 가누기도 힘들지만, 공을 코트 안으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재주를 지닌 선수들이 해당된다. 파트너는 둘 수 없다.


 보치아는 가볍게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길 수도, 조직적으로 겨룰 수도 있는 스포츠다. 각 지역, 국가, 대륙, 국제 여부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수많은 대회가 조직되어 개최되고 있다.많은 관심을 받는 스포츠가 항상 부흥하듯이, 보치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활약하는 패럴림픽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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