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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날'...‘군 사기‧소비 진작’ 기대해도 될까
  • 기사등록 2024-09-05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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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설유정 대학생 기자]


출처_국방부 공식 SNS

건군 76주년을 맞아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이번 임시 공휴일 지정은 여당의 요청으로, 정부 의결부터 대통령 재가까지 6시간 반 만에 진행되었다. 


제38회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여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군의날이 국방의 중요성과 군의 존재 가치를 조명해 ‘군 사기‧소비 진작’과 안보의식 고취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국군의날 임시 공휴일을 맞아 대규모 시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기념식(서울공항)과 시가행진(숭례문~광화문)을 진행하며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안보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의날이란 6‧25전쟁에서 국군이 38선을 처음 돌파한 1950년 10월 1일을 기념해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어 1976년부터 1990년까지 줄곧 공휴일로 여겨졌다. 그러다 1990년 11월 노태우 정부 때 “쉬는 날이 많아 생산성이 낮아지고 국제 경쟁력이 약해진다”라는 이유로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건군 76주년을 맞아 34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국군의날 공휴일 지정 목적 중 하나인 소비 진작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 공휴일에 국민 절반이 쉴 경우, 소비 지출이 늘어 4조 2천억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한편, 갑작스러운 임시 공휴일 지정에 초중고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퐁당퐁당’ 징검다리 연휴로 애매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입장도 있다. 이번 국군의날 임시 공휴일 지정이 군 결속과 소비 증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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