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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지난 27일 한국은행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저출산 원인을 제기했다. 서울대에서 '지역별 비례선발제'로 학생을 대부분 선발한다면, 낙인 효과도 없고 지역 균형 발전과 저출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저출산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은 주택 가격 상승, 교육 및 일자리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지방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방 소도시들은 인구 유출로 인해 일자리 부족과 경제 침체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에서의 출산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젊은 층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로 치부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특히 지방에서의 출산율 감소는 그 지역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교육, 복지, 의료 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인구 감소를 부추기고, 이는 다시 저출산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지방의 경제 활성화와 교육, 복지 인프라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구 집중과 출산율 감소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는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방의 매력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지방에서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속되는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을 위해 지방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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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03 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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