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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났던 그리운 목소리들... AI곡 ‘철퇴 논의’ - 미디어 플렛폼 통해 대량 확산 되었던 'AI 영상' 철퇴 논의 본격화 - 연예인 목소리 권리 및 통제권 바로 세운다
  • 기사등록 2024-08-20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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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AI 저작권과 관련된 논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AI 영상으로 인해 불쾌함을 호소했던 연예인들의 권리가 확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미래일보=김지현 대학생 기자]


실제 빅뱅이 노래를 부른 것처럼 만든 'AI 영상' [유튜브 NEWPLE] 

실제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본뜬 인공지능(AI). 그동안 인공지능(AI)를 통해 연예인들의 목소리를 새로운 곡에 들을 수 있었지만 연예계의 반발로 생성형 AI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논의가 본격화된다.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를 본뜬 AI커버곡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AI가 생성해낸 목소리를 가지고 저작권 침해로 처벌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3년 12월 배포된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에 따르면, AI에 의한 산출물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기에 저작물로서 인정받지 않으므로 저작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AI 법안이 새롭게 등장한다고 해도 AI 산출물과 창작물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현실적으로 마련되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예인들이 AI기술을 통해 수익을 얻고, 통제권도 보장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며 가수 등 연예인들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은 배우들의 음성이 함부로 쓰이지 못하도록 디지털 음성 라이선스 플랫폼과 AI 음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배우들은 AI로 자신들의 모습이 도용당하는 것이 일반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배우들은 AI 기술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통제권을 보장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여 반발을 샀던 오픈AI는 해당 목소리의 ‘챗GPT’의 음성 기능 출시를 연기했다. 오픈 AI의 목소리에 대해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성명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들었을 때 내 목소리와 매우 유사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해외의 영향에 힘을 얻어 국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AI커버곡에 대한 제재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AI 저작권과 관련된 논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했으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발달하고 정교해지면서 마치 해당 가수가 직접 부른 것 같은 영상이 제작되고 있고, 이 영상들이 유튜브를 타고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해 내고 있다.


국내의 인기 그룹 ‘빅뱅’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학습시켜 다른 곡을 직접 부른 것처럼 만든 AI 영상이 화제가 되며 그룹의 당사자인 대성도 그 영상을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비비 인기곡 ‘밤양갱’에 AI를 활용하여 가수 아이유가 ‘밤양갱’을 부른 것처럼 만든 AI 영상도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해당 영상들은 실제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똑같아, 연예인들은 불쾌감을 호소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원곡 훼손과 저작권 침해 등의 이유로 속상해 하는 가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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