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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8차 방류: 오염수 원인과 한국의 대응 정책 -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택한 이유에 대하여
  • 기사등록 2024-08-15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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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설유정 대학생 기자]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5일 17시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8차 해양 방류 일정을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총 7회에 걸쳐 5만 5천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이번 8차 방류에 대해 도쿄전력은 종전 회차와 동일한 7천8백t을 이달 7~25일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오염수 8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도쿄전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받은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293Bq/L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인 10000Bq/L에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오염수 이동 경로 출처-중앙시사매거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9.0 규모의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원전 내부로 유입된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가 발생했다. 쓰나미로 인해 원전의 냉각 장치가 마비되면서 1~3호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녹아내린 핵연료는 주변 구조물을 녹여 덩어리(데브리)가 되어 원자로 바닥에 남았다. 이런 상황에 원전 내부로 지하수와 빗물이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발생했다. 이 덩어리(데브리)는 높은 방사선을 방출하며, 가까이 접근하면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고선량 방사선을 발산한다. 


  이후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는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대책은 오염수를 건물 내부에서 정화하여 처리하는 방법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내에 대규모 정화 시설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방사능을 제거하고 정화된 물을 바다로 배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이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로, 현재 오염수를 보관하기 위한 탱크의 수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폐로(원천 해체)를 위한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일본 정부는 데브리를 지상으로 옮겨 오염수 탱크가 있는 장소에 보관할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비용 측면에서 이익이기 때문이다. 바다로 방류하는 경우엔 약 34억 엔(약 321억)정도지만, 대기로 방류하거나 지하에 매설하는 경우 각각 349억 엔(약 3300억 원)과 2431억 엔(약 2조 3천억 원)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캡처화면


  이러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현지 파견 활동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확인/점검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부 정책 뉴스포털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정책 정보 모아보기’를 만들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 브리핑 이외에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10가지 괴담, 요약 카드 등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이미지 캡션 클릭 시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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