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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의 공사 끝 “8호선 연장”... 출근 시간 1시간 줄었어요 - 암사까지 18분·잠실은 26분 소요 - 구리역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 - 출근 시간 단축 및 대중교통의 편리함 기대
  • 기사등록 2024-08-12 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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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 연장 노선인 별내선이 지난 10일 개통되었다.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의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되며 구리, 남양주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지현 대학생 기자]


김지현 기자 = 별내선 개통 첫날인 10일 오전 장자호수공원역에서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고 있다. 2024.8.10 

2016년 공사를 시작한 8호선 연장 노선인 별내선이 개통 첫날인 지난 10일 오전 5시 28분 첫차를 시작으로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의 빠른 이동을 도왔다. 


이날 오전 별내역은 경춘선에서 환승되어 8호선에 탑승할 수 있는 역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으나 에스컬레이터의 고장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연장된 8호선은 깊이 내려가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천천히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직장인이 없는 주말이었기 때문에 종점인 별내역에서 8호선 내부엔 빈자리를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산역을 지나고 구리역에 다다르며 사람들이 전동차 내부를 채우기 시작했고, 전동차 내부는 첫 개통을 기념하는 카메라 소리로 채워졌다.


별내선이 개통되며 직장인들의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며 별내선에 처음 탑승한 승객 A씨(23)는 “8호선이 연장 공사가 제가 중학생 때 처음 시작되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 탑승을 하게 되네요. 오늘부터 개통한다고 해서 오래 기다린 만큼 8호선 타고 잠실로 놀러가려고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제 서울로 출근하는 시간이 줄고, 사람도 이전보다는 분산될 것 같아서 좋아요.”라고 말하며 오래 기다린 별내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B씨(28)는 “그동안 출근을 하려면 광역버스를 타고 강변북로를 지나야 해서 꽉꽉 막히는 도로에 답답했었는데 이제 8호선이 연장되어서 꽉 막히는 도로를 안 봐도 될 것 같아요. 출근시간도 1시간 가까이 줄고, 더불어 경춘선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네요.”라고 말하며 “그만큼 경춘선 배차간격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8호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경춘선을 많이 타게 될 텐데 지금 경춘선은 배차간격이 너무 길거든요.”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노선은 2000년 말 '수도권 광역교통 계획' 가운데 8호선 구리 연장 사업으로 당시 건설교통부에 제안된 뒤 남양주까지 확장한 별내선으로 추진됐다.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구리역에서 승강장에 가려면 국내 철도시설 중 가장 긴 65m짜리 에스컬레이터를 지나야 한다. 이 역사를 관리하는 구리도시공사는 안전사고를 막고자 에스컬레이터 중간 중간 긴급 정지 버튼을 설치했으며 안전 요원을 배치,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 12.9㎞에 건설되었으며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특히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한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별내별가람역을 비롯해 의정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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